온가족을 "개(dog)"로 만들어버린 막내딸의 위트^^ 아이들과 함께

오늘 아침 일입니다.
막내가 올해 8살인데 키가 제법 많이 컸길래 제가 그랬습니다.
"우리 00, 뭘 먹고 이렇게 많이 컸을까?"
그랬더니 막내가 하는 말,
"엄마 사랑 먹고 컸지요~~"
요런 애교덩어리, 그래서 제가 기분이 좋아서,
"아이고, 이쁜 내 강아지새끼~~"라며 엉덩이를 두들겨줬는데,
문제의 발단(?)은 여기서부터라는^^
이제부터 엄마와 딸의 대화내용입니다..

"엄마, 강아지새끼는 엄마개가 낳지?""
"그렇지.."
"그럼 내가 강아지새끼면 엄마도 개네?"
"엉?!"
"그렇잖아. 내가 이쁜 강아지새끼니까 엄마도 이쁜 개엄마, 아빠도 멋진 개아빠,
그럼 큰언니도 개큰언니, 오빠도 개오빠, 작은언니도 개작은언니..."

ㅋㅋㅋㅋ
이렇게 아침부터 저희 가족들 모두가 "멍멍, 개가족"이 되어버렸답니다~하하

내가 남편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끄적끄적

밤에, 잠이 든 남편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내가 왜 이 사람을 이렇게 사랑하는지 노트에 적어보았어요.
그랬더니 그 이유가 너무나도 많았던....
이 외에도 더 있지만, 우선 생각나는 것만 적어보았습니다.

1. 언제나 변함없이, 지금도 하루 한 번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부드러움이 좋다.
2. 아무리 피곤해도 저녁이면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줘서 기쁘다.
3. 그 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가끔은 아내한테 애교도 떨어서 귀엽다.
4. 친정엄마에게 딸인 나보다도 더 자주 전화를 해줘서 고맙다.
5. 시어머니나 시집 식구들 이야기를 할 때, 절대 자신의 핏줄이라고 무조건 편들지 않아서 편하다.
6. 집에서는 늘 바른 말, 고운 말만 사용해서 예쁘다.
7. 아내가 하는 일에 무조건 찬성하고 응원해줘서 행복하다.
8. 바쁜 시간을 쪼개어 한 달에 몇 번, 아내와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는 멋진 남자다.
9. 아내가 아프다고 하면, 자신이 더 아픈데도 불구하고 안마해주고 약 먹여줘서 고맙다.
10. 아이들에게는 소리를 지르기보다 마주앉아 차분히 대화를 나눌 줄 아는 아빠라서 좋다.
11. 아내나 아이들이 해주는 선물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크게 기뻐해줘서 덩달아 행복하다.
12. 딸의 생리날짜를 기억해서 예민해진 딸의 마음을 먼저 알아줄 줄 아는 자상함이 좋다.
13. 아들과 부담 없이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할 줄 아는 남자로서의 멋이 있어서 좋다.
14. 아이들에게 아내 몰래 용돈도 주고 비밀도 만들 줄 아는 좋은 아빠라서 고맙다.
15. 아직 어린 아이들이 놀아달라고 하면 아무리 피곤해도 잠깐이라도 놀아주려고 하는 모습이 고맙다.
16. 힘들고 지쳐서 자는 아내를 깨우지 않고 이른 새벽, 조용히 출근할 줄 아는 배려가 멋있다.
17. 자고 있는 네 자녀들의 이마에 하루에 한 번씩 꼭 뽀뽀를 해주는 따뜻함이 좋다.
18. 한가할 때면 빨래와 설거지, 청소를 시키지 않아도 해줘서 예쁘다.
19. 지쳐서 퇴근했는데, 집에 밥과 국이 없어도 라면 하나 끓여달라고 해서 세상에 더없는 음식인 것처럼 맛있게 먹어주는 넉넉함이 좋다.
20. 일터에서, 모든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 기쁘게 일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21. 힘들고 피곤해도 가족을 생각해서 성실하게 출근하는 모습이 고맙다.
22. 늘 그늘에서 궂은일을 하면서도, 절대 자신을 내세우려고 하지 않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23. 다른 사람들의 입을 통해 남편 참 잘 만났다는 칭찬을 들었을 때 우쭐한 기분이 든다.
24. 이웃 아이들에게는 자상하게, 이웃 어르신들에게는 예의바른 모습이 좋다.
25. 아내와 딸 이외의 여자는 절대 조수석에 태우지 않는 신념이 멋있다.
26. 약자를 배려할 줄 알고 강자를 누를 줄 아는 카리스마가 있어서 좋다.
27. 무수한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늘 겸손함을 잃지 않는 자세가 좋다.
28. 내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을 때 진심으로 미안해할 줄 아는 마음이 예쁘다.
29. 고마우면 고맙다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솔직하게 마음을 내보이고 숙이는 모습이 아름답다.
30.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아내가 이 세상의 유일한 여자인 것처럼 여왕 대접을 해줘서 그것이 가장 행복하다.


물론 단점도 있어요.
단점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니까...
그럼에도 그런 단점들이 묻힐 수 있는 이 많은 장점들이 더 눈에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남편이 지극히 사랑스럽고 고맙고 예쁘고 멋지고 좋아요^^;;


2010년 가울, 소풍 도시락 우리집 요리

제일 위부터 엄마의 나들이 도시락,
가운데 셋째(초3) 소풍 도시락,
끝에 막내(7살)의 소풍 도시락이다.
요넘들, 맛나고 예쁘고 푸짐한 도시락에 아주 기분 좋단다~
싸가지고 가서는 자기들 입에 들어가는 건 별로 없고 전부 빼앗기는데도 말이다.~~ㅎㅎ

꼬맹이들과 쿠키를 만들었다. 아이들과 함께

두 녀석이 제법 폼이 난다. 이제는 엄마 솜씨를 따라올 정도^^
 
버터링쿠키도 이렇게 쿠키팬에 짜놓고~

짜잔, 이렇게 완성이 되었다.
나는 재료들 계량만 해주고 반죽부터 전부 아이들의 솜씨~
모양도 그럴듯하고, 맛은 아주 좋았다.
큰딸이 다음날 학교에 싸가지고 갔는데, 아주 인기 만점이었다는~~

울 효주 생일때 만든 케이크 아이들과 함께

지난번 효주생일때, 이렇게 케이크를 만들어서 효주가 다니는 지역아동센터에 보냈다.
거기서 파티하고 아이들과 함께 나눠먹었다.
효주 입가에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그 다음날은 토요일, 성당 레지오에도 케이크를 만들어다 주었다.
그리고 효주 언니가 피자를 만들어서 세 판이나 가지고 갔고...
아이들은 따끈하고 맛난 피자에, 직접 만든 케이크에....아주 신이 났다.
물론 우리 효주는 어깨가 뿌듯해지고 날아갈 듯한 기분이었다는~~
그 다음 일요일날은 학교친구들을 초대해서 역시 케이크를 만들어서 주고 파티를 했다.
이렇게 올해 효주 생일은 3일동안 치러야 했던...ㅎㅎ
그래도 좋았다. 전부 엄마랑 언니가 만들어준 거라며 아이가 마냥 신이 나고 좋아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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